터닝메카드W 카드배틀 게임 제 12막 그림자를 쫓아서

나찬:벌써 밤이네. 길 잃어버리면 큰일인데.
타돌:걱정마세용 찬이형! 제가 안내해드릴게용!
나찬:아하하······ 그래, 고마워 타돌.
에반:마음은 알겠지만, 절데 네가 앞장 서지는 말아줘.
타돌:무슨 말씀이세용! 제가 앞에 가면 왜 안되는 거에용!
나찬:그래 맞아. 안내는 해도 되지만, 네가 앞서서 가면 곤란해.
타돌:뒤에서 안내를 어떻게하라는 거에용?? 거기다 왠지 화가 좀 나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용······
에반:응!?
나찬:왜 그래, 에반?
에반:방금 저 앞에 뭔가가 있었어.
나찬:어디어디? 아무것도 안보이는데?
에반:···저 앞의 나무 아래에 있었는데,순식간에 숲 속으로 사라졌군.
나찬:기분 탓이겠지. 그렇게나 빠른 동물은 없다구.
알타:무슨 소리여~ 동물보다 빠른 존재는 세상에 많아 예를 들면······
나찬:예를 들면?
알타:음······ 기억이 안나네. 뭐가 있지······ 슈마는 확실히 동물보다 훨씬 빠른데······
에반:슈마? 확실히 슈마라면 눈으로 쫓기 힘들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겠지······
나찬:그럼 숲으로 따라 들어가보자. 정말 슈마라면 구해내야해.
(그림자를 겨우 따라잡았다!)
슈마:나의 스피드로도 따돌릴 수 없다니 보통 녀석들이 아니로군.
나찬:슈마! 너도 우리를 기억하지 못하는 거야?
슈마:슈···마?, 그건 뭐냐? 음··· 굉장히 빠를 것 같은 이름인데.
알타:······정신을 잃었어도 스피드에 대한 자부심은 여전하군, 저 녀석.
나찬:어쩔 수 없지, 배틀로 쓰러뜨려서 정신을 차리게 하는 수 밖에!
슈마:으음··· 이게 어떻게 된 거지······ 여긴 어디야?
나찬:정신이 돌아온 모양이네, 슈마.
슈마:알타에 에반······ 그리고 나찬까지,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야? 리안은 어디 있어?
나찬:안심해, 모두 무사하니까. 그동안 너는 이상한 기계에 힘을 뼤앗겨 조종당하고 있었어, 슈마.
슈마:조종이라··· 확실히 그동안의 기억도 없고, 어쩐지 몸에 힘도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야.
나찬:여기서 이럴게 아니라, 우선 리안에게 돌아가자.
타돌:리안의 아지트라면 저도 잘 찾아갈 수 있어용! 저만 따라오세용!
에반:이봐! 기다려 타돌!!
나찬:아하하······ 저 녀석, 늪으로 가버렸잖아···
에반:흠, 저대로 두고 가면 미아가 되어버릴테니까, 데려가야겠지.
나찬:더 멀리 가기 전에 어서 따라가보자.